작성일
2019.12.08
수정일
2019.12.08
작성자
이유경
조회수
186

[평가서] 도전과 성장: 더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

학기가 시작될 무렵 여기에 의견서를 적었던 것도 잠시, 종강이 다가왔습니다. 돌아보니 토론과 발표 등 정신없이 한 학기를 보낸 것 같아 벌써 종강을 한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비롯하여 한 작품을 읽고 그것의 전체 내용을 다루어보는 토론과 조원끼리 정한 작가와 그들의 작품에 대해 발표를 준비하고 그 발표가 끝난 후 여러 수강생들과 토론하기 등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 의견서에도 적었듯이 토론과 발표 위주로 이루어진 수업은 처음 듣는 것이어서 기대보단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종강을 앞둔 지금, 대단하진 않지만 저에게도 변화가 생겼고, 이 수업을 듣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이 수업을 들으면서 토론에 대한 저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저에게 있어서 토론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처음 토론할 때 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말도 더 많이 하고, 스스로 토론 준비도 더 열심히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매번 조를 바꾸어서 여러사람들과 토론을 하는 방식 덕분에 더욱 많은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말하는 것을 넘어 어떠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으면서 토론을 한다는 것은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토론을 하면 할수록 점점 재미있어졌고, 두려움도 많이 사라졌기에 저는 이 도전에 성공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저는 조별과제란 정말 힘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임승차 하는 사람도 꼭 있고, 의견 조율을 할 때 너무 힘들었다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첫 조별과제를 앞둔 저는 걱정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다르게 조별과제는 생각보다 재밌었고, 저희 조의 발표가 끝났을 때 뿌듯함과 동시에 그동안 함께 열심히 준비한 조원들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작가에 대해 미리 조사를 하고, 작품을 읽고 의문점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이 작가와 작품, 저희가 토론한 것들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수없이 고민하면서 많은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발표가 끝나고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너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조원들이 너무 좋으셔서 조별과제 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던 것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국 현대 산문’이라는 강의명과 걸맞게 다양한 중국의 현대 산문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이는 중국의 산문이라는 것 자체가 생소했던 저에게 그 벽을 허물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산문집을 읽어보니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작품들도 많았고 재미있고 쉬운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제가 염려한 부분처럼 읽어도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해하려고 몇 번이고 같은 부분을 읽고 나름대로 혼자 생각하고 다같이 토론하면서 어느 정도 그에 대한 답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품을 읽고 토론을 준비하면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정보와 당시 중국의 시대상황에 대해 미리 알아볼 때 수업 초반 교수님이 강의해주신 것과 원래 전공인 역사 관련 지식이 이러한 것들을 이해하는 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교수님이 강의하실 때 ppt의 글자가 너무 연해서 잘 안보였던 것이었습니다. 글자색을 조금 진하게 하면 ppt를 보면서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치지 않는 대신 매 시간마다 준비해가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만큼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현대 산문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토론과 산문에 대한 저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할 수 있을지 등에 관한 답도 얻을 수 있었던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졸업까지는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아마 대학생활에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 한 학기동안 일반적인 대학교 강의와는 다르게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수업을 이끌어 갈 수 있게 해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다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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