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9.12.08
수정일
2019.12.09
작성자
정현우
조회수
195

[평가서] 함께 만들어가는 강의

‘중국 현대 산문’은 교수님과 수강생들이 함께 만들어나간 수업입니다. 두 번의 시험이 성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강의들과는 다르게 ‘중국 현대 산문’은 매 수업 시간과 토론이 중요하였습니다. 또한 수강생들끼리 상호평가를 하는 방식은 모종의 경쟁심도 이끌어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평가 방식이 오히려 수강생들의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기의 강의는 학생들 간의 토론과 발표가 주를 이루었고 교수님의 강의는 보조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강의 내용도 매우 알차고 유익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발표와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지식을 얻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난 뒤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 스스로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암기로는 얻을 수 없는 지식들을 얻었으며 수강생들끼리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을 통해 추상적인 개념들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산문의 특성상 토론에는 수강생들이 느낀 감정과 의견도 반영되어 더욱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강의계획에서 중국어 강독, 차이나뉴스와 기말 보고서를 제외하셨을 땐 한편으론 부담감이 줄어 후련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아쉽기도 했습니다. 변경된 계획서는 문학작품과 작가에 더욱 비중을 두고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한 한기에 대한 피드백을 가지기 위함이라 생각되지만 수강생이 주체가 되는 강의에서 조금 더 다채로운 활동들을 가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고 유익한 강의였지만 아쉬운 점을 뽑자면 PPT의 가독성이 조금 부족했던 것입니다. 교수님께선 학생들의 집중과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서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셨지만 안타깝게도 빛이 반사되고 색이 번져 가독성이 떨어져 가끔은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조금 어두운색으로 글자를 변경하셨으면 더욱 효과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는 학기 중에는 정말 바쁘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입니다. 암기를 통해 얻은 지식은 반복해서 암기하는 과정이 없으면 희미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직접 자료를 조사하고 문학을 읽으며 느낀 감상을 통해 얻은 지식은 시간이 지나도 제 것이 됩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목표한 바가 매번의 토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과 다른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문학과 연결해 토론에서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목표한 바를 성취했다고 느껴 만족스러운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다음에도 교수님의 유익한 강의를 듣는 것을 기대하며 이번 학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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