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09.11
수정일
2022.09.13
작성자
정혜원
조회수
176

[의견서] 일단 시작하자, 나중에 완벽해지면 된다

수강신청을 하기 전, 김혜준 교수님의 개인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화인의 개념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나에게 화인화문문학이란 강좌는 생소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김혜준 교수님께서 최근에 화인문학에 대해 여러 논문을 작성하신 걸 보고 호기심이 생겨 읽어보았다. 논문을 읽을수록 내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화인문학에 대해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고, 교수님의 문학에 관한 연구업적이 굉장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 분야에서 이렇게 큰 연구 업적을 쌓는다는 것에 경외감을 느끼며 교수님께서 가르치시는 수업을 꼭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생각은 교수님 홈페이지의 수십 개의 논문과, 저서 역서를 보며 더욱 확고해졌고, 그 분야가 내가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화문문학일지라도 배워보고 싶었다. 이러한 생각 때문인지 화인문학에도 더욱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여, 수강신청 전 내가 과연 이 수업을 들을 수 있을까, 이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새로운 분야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은 설렘으로 바뀌었다.

부끄럽게도 전공을 문학으로 희망하는 것에 비해 지금까지 접한 문학작품의 수는 현저히 적다. 학부시절 중국문학사 강의에서 고대문학, 현대문학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엔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이해보다는 무작정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하였다. 그 결과, 시험이 끝나고 나니 공부했던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았고, 후에 다른 강의에서 그 당시 배웠던 작품이 나와도 새로 본 듯한 기분이었다. 그때 과거 문학사 강의에서 열심히 배우지 않았던 것에 후회하며, 다시 한 번 중국의 문학에 대해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그 기회가 한번 더 주어졌고, 그 시작이 김혜준 교수님의 화인화문문학연구 강의가 되었다.

강의 계획표를 보니 화문문학을 배우기에 앞서 중국어 문학에 관한 기본 개념과 중국문학을 먼저 다루는 것을 보고 내가 학부시절 소홀히 다뤘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화인화문문학뿐만 아니라 동남아화문문학, 한국화문문학 등 여러 나라의 화문문학을 배우는 것을 보며 나라마다 화문문학은 어떠한 특징들을 가지는지, 다른 문학에서는 보지 못했던 화문문학의 특징은 뭐가 있을지 궁금해졌다.

평소 말을 조리 있게 잘 하는 편이 아니라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내 생각을 잘 말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지만, 이러한 수업방식을 통해 수업이 끝날 때쯤엔 생각을 조리 있게 잘 말할 수 있는 나의 성장된 모습을 기대한다. 또한 비평문 작성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아 문제점도 많고 서툴겠지만, 교수님의 피드백을 열심히 받아들여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논리적으로 글을 잘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끝으로 후회 없는 학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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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2022-10-24 10:28: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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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 2022-09-04 11:38:3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