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1.06.09
수정일
2021.06.09
작성자
김성민
조회수
143

[평가서] 문화와 문학의 아름다운 연계

학기 초에 의견서를 작성함에 있어서, 순수 학문의 정수를 엿보는 데에 이 수업이 굉장히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임했습니다. 학기 말에 작성하는 평가서에서, 의견서를 다시 곱씹어 본다면, 그러한 나의 기대는 충분히 보상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이 진행되면서 책을 읽고 토론하고, 서평을 쓰는 과정을 통해서 실제로 중국 현대 문학에 대해서 큰 흥미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책을 읽고 수강자들끼리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좀 더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들어 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약간의 아쉬움은, 모두가 책을 읽고 토론하고, 각자의 조에서 나온 중요한 토론 주제를 홈페이지에서 엿볼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토론 이후에 조금 더 책의 내용이나 저술 배경에 대해서 설명이 있었으면 했다. 수강자들끼리의 토론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더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업 시간의 내용과 연계되어 작품이 어떤 특징과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함이 들었는데 그 부분이 살짝 부족한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강의 내용 자체는 중국에 대한 간략한 이해부터, 본토 대륙 뿐만 아니라 홍콩과 대만 등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그들의 문학 세계와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문학
이 가진 특징이 그들이 겪은 경험을 어떻게 반영하는가에 대한 이해와 그 경험을 반영한 문학 작품들에 대한 토론 과정이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고, 다양한 시각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순수 학문의 정수인 문학에 대한 개론으로써 수업이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현대 문학 뉴스를 발표하고 청취하는 과정을 통해서, 중국 문학의 전반적인 흐름 뿐만 아니라 현재의 트렌드 또한 잘 파악할 수 있었던 점도 굉장히 효과적이었습니다. 매 시간 뉴스 기사를 간단하게나마 보고 들으면서, 현대 문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꾸준하게 배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업의 제목이 중국 문학 개론임에도 불구하고, 고전이나 시 같은 장르의 문학에 대한 설명이나 토론, 감상이 없었던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 점은 한 학기에 한정된 수업 시간과 관련이 있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에 대한 탐구와 토론이 너무 뜻깊었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 다른 분야의 문학의 분량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 아쉬움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강의 하는 내내 교수님의 고명한 지식과 현대 문학에 대한 이해를 엿볼 수 있었고, 중국과 홍콩, 대만 그들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통해 문학을 이해하게 하는 점은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강의를 통해서 문학 뿐만 아니라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체감하게 되었고, 중국 문학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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