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1.06.06
수정일
2021.06.06
작성자
김현동
조회수
127

[평가서] 작은 개인의 눈에 들어온 거대한 중국

중국인들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그저 입시만을 위해 달려온 내가 알아도 얼마나 알았겠는가. 허나 나한테도 중국을 알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었기에, 이 수업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첫 번째, 중국의 지역들에 대한 지식이 머리에 많이 쌓이게 되었다. 베이징, 상하이, 홍콩. 그저 유명한 곳들만 대충 알고 있었던 나에게 중국 지도 외우기는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자치구라는 개념에 대해서 잘 몰랐던 내가 중국은 어떻게 지역을 구분하는 지 잘 이해하게 되었고, 훗날 중국으로 여행하러 갈 때 지역이름을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뿐만 아니라 수업 중 중국 지역들의 실제 사진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어 중국인들의 문화를 더욱 잘 알게 된 시간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의견서]에서 ‘현대중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던 나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뉴스나 방송에서 중국의 지명이 나올 때 굳이 찾아보지 않을 정도가 되었을 정도가 되었으니 이는 네 번의 시험이 중국 지도가 머릿속에 잘 각인이 되도록 도움이 돼 주었다는 증거다.
두 번째, 중국의 근현대사와 문화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다. 특히 기존의 교과서와는 다른 지식들을 배우고 현대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요소들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영화 감상을 통해서 현대중국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인생>을 보고 중국인들이 발전과정에서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어떤 고통을 느꼈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먼 훗날 우리>를 보고 중국인들의 생활상과 명절 속 모습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는데, 영화적 완성도를 떠나서 <인생>과 <먼 훗날 우리> 모두 중국인들에 대해서 더욱 잘 알 수 있게 해줬던 영화라서 나의 만족감이 컸던 것 같다. 또한 부가 넘치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사는 사람으로서 중국이 사회주의로 어떻게 발전을 이루었는지 궁금했는데, 이는 영화 <인생>을 보고 해결되었고, 현대 중국인들의 문화에 대해서 궁금했던 것은 <먼 훗날 우리>로 해결되었다. 또한 이 수업을 통해 중국 지역별로 다른 문화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 특히 방언이 기억에 남는다. 지역별로 다른 수많은 방언을 보면서 중국의 거대함을 더욱 쉽게 체감할 수 있었는데, 이는 평소에 중국을 그저 거대한 나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나의 생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홍콩과 마카오와 같이 어쩌면 중국과 별개의 나라라고도 생각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내가 중국을 보는 관점을 바꾸게 하는 요인이 되어 주었다. 그저 강대국이라고 여겨졌던 중국의 이면을 보게 된 것이다.
세 번째, 이 수업은 나의 관점과 생각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교훈을 주었다. 공산당의 압박으로 중국인들이 딱딱하고 엄격하게 살아갈 거란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되었고 몇몇 중국인들의 중화사상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던 나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준 것이다. 그리고 ‘현대중국’에 대해서 말하다 보면 현재 워낙 민감한 사안들과도 맞닿아 있어서 수업이 정치적인 측면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그런 점은 전혀 없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또한 교수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종종 말해주시면서 조언과 충고를 전해주셨는데, 이는 어느 누구의 삶에도 적용할 수도 있는 좋은 교훈이었으며 수업 내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기에 수업 내용 전달에는 오히려 더 큰 힘이 돼주었다. 또한 현재 21c와 현대중국 교양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신입생이라는 점도 고려하셔서 상황에 맞는 조언과 공감을 해주신 것도 이 수업만의 큰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즉 이 수업에서 배울 수 있었던 건 그저 지식에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삶의 지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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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채 2021-06-06 23:14: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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