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1.06.13
수정일
2021.06.13
작성자
백민서
조회수
120

[토론문 2] 홍콩을 통해 비추어본 한국

1. 이번에 감상한 작품의 제목, 작가 이름, 옮긴이 이름을 쓰세요.
《 포스트식민 음식과 사랑 後殖民食物與愛情》, 예쓰 也斯 지음, 김혜준,송주란 옮김, (서울: 지식을만드는지식, 2012.9)

2. 이번에 감상한 작품에서 중국, 중국인 또는 홍콩, 홍콩인과 관련하여 가장 인상 깊었던 2편을 선택하고, 각각 그 이유를 쓰세요.
포스트식민 음식과 사랑 - 주인공을 음식과 역사에 관심을 가진 인물로 설정하여 음식을 상징적으로 다른 국가의 사람들과의 화합의 방법을 모색하려한 작가의 의도가 인상 깊었습니다. 국가 간의 음식에 대한 편견과 견해, 갈등을 겪으면서 주인공은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음식은 없을 것이라며 탄식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인간이 가진 존중과 배려와 같은 따뜻한 인간성을 바탕으로 한 화합과 공동체 의식은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인간 간의 화합이 가능하다는 것을 내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곧 홍콩에서 국가 간의 경계를 초월한 인간의 유대가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는데, 작가의 이러한 긍정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교토에서 길 찾기 - 주인공인 교수는 일본의 사뭇 다른 문화에 어느 정도 놀라기도 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옷깃을 왼쪽으로 해야할지 오른쪽으로 해야할지 헷갈려서 우물쭈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중에서 계속 교수가 옷깃을 신경쓴다는 것은 곧 자신이 일본 문화에 알맞게 행동하고 있는지 확인 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교수는 일본의 사뭇 다른 문화에 실망하기도, 놀라면서 달가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러한 문화에 올바르게 적응했는지 수시로 확인합니다. 자신이 이방인이기에 더더욱 신경쓴다는 점에서 이방인이지만 꿀리게 보이고 싶지는 않으며,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 교수의 모습은 상당히 인간적이며 저 또한 공감하는 면이 많아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홍콩은 국가간의 경계가 한국에 비해 낮기에 다른 문화를 적응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상당히 인간적인 모습에 공감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3. 이 과목을 수강한 후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이전과 달리 느끼고 생각하게 된 것을 간단하게 쓰세요.
홍콩이나 마카오와 같은 나라들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그저 중국이 그 나라 사람들을 존중할 줄 모른다고 달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의 역사와 다른 나라들의 관계들을 한번 살펴보며 홍콩이라는 나라가 가진 특수성과 나라의 경계가 국민에게 과연 어디까지 영향을 주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국가간의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그 경계가 흐릇해지는 현대사회에서 홍콩과 중국 간의 강등은 한번쯤 같이 고민해볼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과목을 수강하면서 중국과 중국인의 문화나 관점에 대해 이해하고 살펴볼 수 있었기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역사만이 아닌 그 나라 사람들의 모습도 살펴보면서 다양한 방면에서 갈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 토론에서 다룬 가장 중요한 문제와 그것에 대한 나의 견해를 쓰세요.
토론에서 다룬 가장 중요한 문제는 책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였습니다. 저는 이번 도서를 읽으며 홍콩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가 과연 홍콩만의 문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통일이라는 중요한 국가 문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통일이 일어난다면, 국가간의 이념과 갈등은 당연스레 나타날 것 입니다. 그러한 와중 남한의 사람들의 발음이 더 낫다는지, 북한의 문화가 더 우월하다는 지 등의 사회적 갈등이 다방면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독일에서도 그러한 사례가 나타났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어떠한 연대의식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이 책을 통해 어느정도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국가와 언어를 초월하여 소통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갖추고 문화 경시적인 태도를 버리고 유대를 형성한다면, 그러한 사회적 갈등은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스트식민주의, 식민지의 역사를 버리고 새로운 유대를 구축하고 사람간의 존중과 배려가 가능한 사회가 실현되기 위해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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