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0.06.17
수정일
2020.06.17
작성자
박솔잎
조회수
211

[평가서] 문학이란 창으로 본 중국

이번 ‘중국문학연구’ 수업은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시작하였다. 6권의 책을 읽고 ‘비평문’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쓸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한 학기가 지나간 후 조금이라도 성장해 있을 나의 모습에 대한 설렘이었다.

?迅의 《?喊》《彷徨》을 시작으로 舞鶴의 《餘生》의 작품까지 6권의 책을 통해 문학이란 것이 무엇인지, 문학이란 창으로 본 중국의 근?현대모습 및 지금의 중국의 상황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문학의 정의를 흔히 사상, 감정, 객관 현실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이라고 하는데, 내가 느낀 문학은 우리들의 살아가는 현실, 삶의 모습을 그려낸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학작품을 통해 그 시대 중국의 사회제도, 관습 및 사고방식, 시대 상황과 사회 문제 등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이것은 지금의 중국 사회를 이해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도움을 주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대만 문학과 홍콩 문학에 대한 만남이었다. 평소에 대만 문학과 홍콩 문학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다. 《포스트식민 음식과 사랑》은 홍콩의 역사와 홍콩인들의 정체성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마지막 작품 《여생》을 통해서는 타이완의 복잡 다양한 역사적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으로는 비평문 쓰기와 토론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글로 쓰는 것은 쉽지 않았다. 많은 자료도 찾아보면서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수정하는 일을 반복하는 과정은 나에게는 도전이었지만 한 편씩 글을 완성해 나갈 때 마다 성취감도 있었고 많이 부족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학우들과 토론을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때론 비평하며 다시 한 번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교수님께서 언어는 단순히 언어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우리는 한국 사람이 상상하는 중국을 가르쳐야 한다고 하셨다. 언어의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려면 그 나라를 마땅히 가르쳐야 하고 중국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는 문학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교수님께서 ‘문학은 정답이 없고 즐기는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마음 깊이 새겨진다. 나에게 있어서 문학이라는 것이 아직은 많이 낯설고 어렵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 문학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이 번 학기의 수업은 끝이 나지만 중국문학에 대한 나의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며 도와준 학우들과 매 수업 마다 열정적으로 강의 해 주신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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