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0.06.17
수정일
2020.06.17
작성자
김은지
조회수
188

[평가서] 문학의 즐거움

코로나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한 학기의 수업이 끝나 가는데 이번 수업은 어느 때보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이번 수업을 통해서 다시 문학의 재미에 빠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학을 위해 책을 읽은 적이 언제인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동안은 자기계발, 교육, 경제 등 늘 목적이 있는 독서 위주였습니다. 때로는 시간에 쫓겨 급하게 읽을 때도 있었지만 매 작품을 읽으며 순수문학이 주는 즐거움과 그 속에서 사색 할 수 있는 시간은 소중한 경험이었고 문학을 통해 한층 더 중국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방학이 되면 다른 작가들의 책과 같은 작가의 다른 책들도 함께 읽어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화인문학을 접하면서 간접적으로 타이완과 홍콩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년 전, 홍콩 사태로 한참 시끄러웠을 때 한 학생이 수업시간에 ‘타이완과 홍콩은 중국인가?’에 대한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학생은 단지 수업시간에 흥밋거리나 다른 학생들의 시선을 끌려고 했을 지라도 저에게는 큰 물음표를 남겨주었습니다. 어쩌면 단순할 수도 있는 그 대답이 단순하지 않음을 알고 있기에 그 후 중국인과 만나거나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물었지만 그들은 늘 ‘하나의 중국’이라는 입장에서 이야기하여 해소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 수업 중 김혜준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그 부분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교수자로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할 지에 대한 부분은 고민이 있어 좀 더 연구를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토론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감상도 같이 느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대면 수업을 하게 되면서 다른 학생들과 그 책에 대해 자신이 느낀 바를 이야기 했는데, 신기하게도 개인이 인상 깊었던 부분이나 전달하고 싶은 것은 조금씩 다 달라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 늦은 시간까지 좋은 강의를 이끌어 주시고 같이 토론하였던 선생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
다음글
[보고서 6] 朱天心, 《古都》: 작가를 통해 보는 타이완
김은지 2020-06-17 23:04:35.67
이전글
[평가서] 문학이란 창으로 본 중국
박솔잎 2020-06-17 22:38:3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