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0.06.18
수정일
2020.06.18
작성자
박초롱
조회수
208

[평가서] 사고의 확장

한 학기 동안 정말 많은 문학작품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비평문이라는 것도 처음 써보았습니다. 그동안 ‘글쓰기’와 친하지 않았고, 떨어져 생활한 지도 오래여서 처음 비평문 과제를 준비할 때에는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조차 막막하기만 하였습니다. 어느새 종강이 다가오고 제출한 과제 수만큼 문학작품의 해석 능력과 문학비평 실력도 조금은 늘지 않았을까 자부해봅니다.

비평문과 보고서를 쓰면서 문학 작품 속 시대 배경과 인물들을 자연스레 검색해 보게 되었습니다. 루쉰을 시작으로 제 마지막 보고서 소설의 주인공인 쑨원과 쑹칭링까지, 그들의 이름이 낯설진 않지만 추상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과제를 준비하며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그들의 업적을 들여다보며 중국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 읽었던 문학작품들은 대부분 중국 근 현대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근현대사 연구에 대한 필요성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중국어학 실력만 뛰어나서는 안 된다고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업무 중 가끔 통역을 해야 될 때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 힘든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중국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없다면 제아무리 중국어를 잘 한다 해도 정확한 의사전달이 되기 어렵고, 학생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전달해 주는 과오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문학연구 수업을 통해 언어가 문학이라는 매개를 통해 더욱 풍부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수업의 기간이 길지는 않아 아쉽지만 중국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재밌게 강의 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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